먹을 수 없다

(The original 「食べられない」2018/1/10) 


한 끼 밥에 당신은 얼마를 쓰는가? 1000엔? 그 정도는 좀 비싸다. 대체로 나는 점심은 350-500엔 정도, 밤에는 800엔 정도다.
하지만 가끔 비싼 것을 (이렇게 말하면 어폐가 있지만), 맛있는 것이 먹을 수 없어 3000엔 정도 하는 것을 먹으러 가기도 한다.
필요하다면 밥에 대해서 10000엔 지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지만, 아무리 내도 못 먹는 게 있다.그게 엄마가 만든 밥이다.
 
지금 나의 가족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러시아에 살고 있다. 엄마의 밥을 먹으려면 돈을 모아서 스케줄을 비우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짐 싸기 등을 하고, 모스크바로 가서 택시를 타고 집까지 가야 한다. 200000엔이다. 역시 밥에 200000엔을 낼 수 없다. 거기에 시간적 가치같은 것도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동안 엄마가 만든 밥을 먹지 못했다. 그립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너는 알아채지 못하겠지만, 혼자 살게 된 나는 알고 있다. 아무리 돈을 내도 어머니가 만든 밥은 먹지 못한다. 아니, 200000의 여비 운운하며 대학 학점을 바치면 일단 먹을 수 있어서 아직 행복하다. 어머니를 잃으면 그야말로 아무리 내도 어머니의 밥을 먹을 수 없게 된다.
 
뻔한 이야기지만, 어쩔 수 없을 정도의 진실이고, 나는 너에게 이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글을 쓴 것이다.
 
이러한 실태를 동반한 아무렇지도 않은 곳에서 일상을 잃는 것에 익숙해져, 알아차리면 일상이었던 것은 모두 생활에서 사라지고 있다. 잃고나서 알아채면 늦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으면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는 지금 있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다.
 
내일 있을 것보다, 어제 있었던 것보다, 지금 있는 것을 말이지..


Written by Kohei Suga

Translated by Lee Dongkeon


We Cry

ふと思いついたアイディア、 あの日から解せないこと、 引き出しの中で眠っている絵。 そのままにしてしまうのは なんて悲しいことなんだろう。 だったらそれをシェアして広めようよ、 そこから新しいものが生まれたら 素敵だよね。 という思いから、このウェブサイトを プラットフォームとして、 ジャンルも形も問わず 何でも自由にシェアしてい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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